박해성 87

나도 유튜버 *^&^*

이제 나도 유튜버가 되었다. 문학이 워낙 비인기 장르이다보니 유튜브에서도 활동하는 작가들이 드물다. 있다면 시낭송이나 입시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사들 또는 작가 지망생들을 지도하는 교육콘텐츠가 눈에 띌 뿐이다. 사실 대중성을 따지자면 내가 평소에 부분적으로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한 음식이나 미용 등 흥미있는 소소한 일상도 있겠지만 이왕이면 나의 전공을 살려 시와 사진을 하나로 묶는 작업을 시도하고자 첫발자국을 내딛었다. 내딴에는 제법 용기가 필요했다. 난해한 컴퓨터 프로그램들과 씨름하는 것도 피로도를 가중시킨다. 애당초 혼자놀기 달인이 되고자 했으니... 자업자득 아닌가! 하하... 이 글을 쓰는 동안 나도 모르게 복사된 사진이 3장이나 주르륵 매달린다, 워쪄??? 우얏든 클릭해보시라~~~=> https:/..

동영상 2021.05.19

인터넷, 그리고 시인

Amiga A 1000                             [사진출처] wikipedia  인터넷 그리고 시인                                 詩/박 해 성 그 별에서는 누구나 손가락으로 생각한다 자고나면 삘기처럼 돋아난 시인들이단 하루 쉬지도 않고 설사하듯 시를 싸댄다 심장은 없어도 좋다,영혼도 필요 없다2진법의 두뇌와 전류가 흐르는 핏줄단추만 누르면 살아나는 저 양양한 세포들 닉네임공주는꽃뱀시인이란사기꾼에람보가된꼬맹이며도둑님은자칭천사너와 나누군들 어떠랴, 무엇인들 어떠하랴 암호 같은 모국어가 파도처럼 넘실대고4차원 신기루에 홀려도 좋은 아수라도 별別나라 시민이 되신 당신,건필하시길!  *******************************************..

스토리포엠 2012.07.07

A4용지에 관한 단상

사진/박해성 A4용지에 관한 단상 詩/ 박 해 성 그대, 늘 무표정한 백의白衣의 테러리스트 밀림 속 빗소리가 동공 깊이 배어있다 톱날에 이냥 버히던 비명이 덜 마른 걸까? 태양의 암호거나 바람의 진술 받아 적은 안태본 나이테며 새소리 다 풀어낸 몸 하 숱한 담금질 끝에 전생마저 토설하고 이승 반, 저승 반쯤 맨발로 넘나들던 순교자의 핏빛이다, 식물성 득음의 길 캄캄한 씨앗 하나가 공즉시색空卽是色, 하늘 여니 함부로 찢지 마라 대자대비 부처시다, 수라 같은 세속의 말 담담히 그러안는 그 가슴 어디쯤인가 사리 몇 과 영글겠다 ******************************************************** 사물을 보는 방법에 대하여 프랑시스 퐁주는 말했다. “나무에서 나오는 방법은 나무를..

스토리포엠 201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