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2014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작 진천 삼용리 백제 토기요지에서 - 홍수민 미호천 끼고도는 야트막한 구릉지 안내판만 정자세로 오는 이 반기고 있다 그 곁에 오랜 침묵 깨고 말을 거는 토기요지 달빛 한 점 받아내서 토기를 빚었을까 돗자리 두드림 문양 양념처럼 .. 신춘문예 시조 2014.01.06
2014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2014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 일러스트: 윤문영 내 가난은 에멀무지 뜨개질 하고 있다 도안 없는 가시버시 그 실눈 크게 뜨고 허공에 색실을 놓아 곰비임비 재촉한다 이랑뜨기 몰래하다 코 놓친 지난날이 너설을 빠져나와 휘감아 본 길이지만 마음은 삐뚤삐뚤한 아지랑이 길.. 신춘문예 시조 2014.01.02
2014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2014 신춘문예 당선작/시조 이나영 1992년 대구 출생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3학년 재학 2013년 중앙시조백일장, 제14회 전국가사시조창작공모전 입선 이정환 (시조시인 ) 흑점(黑點) 이 나 영 한사코 뿌리치는 너의 어지럼증엔 무언가 있지, 싶은 가을날 해거름 녘 비밀리 자라고 있다던 뇌하수.. 신춘문예 시조 2014.01.02
201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201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당선작. 꽃피는 광장 정승헌 돌담도 스크럼 짠 유월의 대한문 앞 물대포 날아드는 왜자한 화단 너머 샐비어 붉은 깃발이 자리싸움 한창이다 질끈 두른 머리띠에 징소리가 울린다 응어리진 선소리꾼 목이 쉰 구호마다 신호에 발 묶인 차들 덩달아 소리치고 .. 신춘문예 시조 2014.01.01
201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작. [2014 신춘문예-시·시조 당선작] 바람의 책장 -여유당*與猶堂에서 구애영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그대의 표정을 보네 파도소리 스며있는 머리말 속살을 타고 첫 장을 지나는 노을 갈채로 펼쳐지네 오래도록 서 있었을 배다리 뗏목 위로 저문 하늘을 업고 떠나는 새떼를 향해 별들도 산란을.. 신춘문예 시조 2014.01.01
2014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작. [2014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무지개를 수놓다 /김정수 사다리 걸쳐놓듯 계단 쌓은 다랭이논 시금치 초록 한 뼘 유채꽃도 덧대놓고 종다리 박음질 소리 자투리 천 깁고 있다 시침질 선을 따라 꽃바늘로 감친 삶을 한 땀 한 땀 길을 내며 구릉 위에 서고 보면 지난날 눈물겨움도 무지개로 떠.. 신춘문예 시조 2014.01.01
201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작 [동아일보 신춘문예 2014]시조 당선작 ‘바람의 풍경’ 기사입력 2014-01-01 03:00:00 기사수정 2014-01-01 03:53:46 ● 당선소감 시조로 세상을 더듬은지 7년… 시린가슴 시원하게 닦습니다 김석인 씨 내 삶의 등댓불은 꺾이지 않는 바람이다 얼어붙은 땅거죽을 체온으로 녹이며 저 들녘 가로지르는 .. 신춘문예 시조 2014.01.01
중앙일보 ; 2013, 중앙신인문학상 당선 - 김샴 중앙신인문학상 시조부문; 김샴 채울 수 없었던 삶의 허기 - 쓰는 동안, 나는 배 불렀다 1993년 2월1일 어머니의 배속에 우리 3남매는 함께 들어 있었다. 누나는 고고성을 울리며 세상으로 나왔고 동생과 나는 불발탄으로 붙어 있었다. 어머니의 천사는 3이 아니라 2와 1/2이었다. 2는 건강했.. 신춘문예 시조 2013.12.23
2013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천수만 청둥오리> 김윤 천수만 청둥오리 김 윤 지축을 뒤흔드는 수만 개 북 두드린다 오색 깃발 나부끼는 천수만 대형 스크린 지고 온 바이칼호의 눈발 털어놓는 오리 떼 아무르강 창공 넘어 돌아온 지친 목청 오랜 허기 채워 줄 볍씨 한 톨 아쉬운데 해 짧아 어두운 지구 먼 별빛만 성글어 민들레 솜털 가슴 그.. 신춘문예 시조 2013.01.04
2013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연어> 김완수 2013년 농민신문 신춘 문예 시조부문 당선작 연어 / 김완수 오년 전에 허물 벗듯 훌쩍 떠난 금실네가 가을날 지느러미 찢긴 채로 귀농했다. 세 식구 돌아온 길에 자갈들이 빽빽하다. 땅과 마주하는 법은 손에서 놓은 지 오래 도회의 수년 배긴 굳은살이 아른거려 금실이 아버지 눈은 흙마저.. 신춘문예 시조 201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