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 그리고 지루한 여름날에
최 연 근
한 아이가
수평선이 어디냐고
묻고 있다
한 노인은
수평선은 없다고
중얼 댄다
자벌레
나무에 떨어져
그곳 향해 꿈틀한다
- 최연근 시집 <새, 날다>(고요아침)에서
- 1947년 경남 고성 출생.
- 1992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조문학> 천료.
- 작품집; <허기진 소나기가 울면 천둥은 치는가> 등
- KBS부산 보도국장, 순회특파원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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