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월평리 산 120번지 - 지리산 백무동계곡 초입에 자리하고 있는 S자형 고갯길에서 자동차 불빛의 궤적촬영을 위해 어두워지기를 기다리며 천천히 시간대별로 촬영했다. 기온은 영상이고 바람도 별로 없는 날씨라 체감온도는 그런대로 견딜만했다.
* 나중에라도 참고하려고 사진 밑에 카메라 정보를 적기로 한다.
2012년 1월 28일 오후 4시 02분경 Canon Eos500D F/18 IOS/200 노출;30/1초 초점거리;29mm 측광모드; 패턴 플래시; 강제끔
고갯마루를 둘러싼 언덕 위로 하늘색이 비단 필을 풀어 놓은 듯 유난히 맑고 아름다웠다. 전깃줄도 오선지로 보이고 우뚝 선 송전탑도 예술로만 보이는 이런 바부같으니라구 ㅉㅉㅉ...
오후 4시 59분 ^^ 하늘빛은 여전히 투명하지만 저녁빛이 서서히 사그러들자 주변 풍경이 차츰 잿빛으로 가라 앉기 시작한다. 그래도 아직 한 시간 이상 더 기다려야하므로 실없이 두리번거리며 서성이고는 ^^
오후 6시 25분 ^^ 자연광과 자동차 불빛이 반반정도로 혼합되는 시간대이므로 길과 주변 풍경이 어슴푸레하다. 빛과 어둠의 랑데뷰라고 할까?
카메라 정보; Canon-500D M모드: Bulb F/11 ISO/100 초점/28mm 플래시/ 강제끔 노출/ 82초 측광/패턴.
오후 6시 29분 - 몇분 사이에 어두워졌다. 상행 자동차의 궤적이 승천하려는 용의 꿈틀거림처럼 생동감이 살아난다. 카메라 노출/47초.
오후 6시 32분 - 앗차차, 차량 속도에 비해 호흡이 짧아 자동차의 꼬리등 궤적이 용의 목 부분에서 끊어졌다^^;; M/Bulb, 노출/ 49초
오후 6시 36분 - 이제 완전히 어두워져 카메라조작은 불가능하다, 궤적촬영에만 집중한 결과 목부분이 다시 꿈틀 !!! 노출/80초
6시 42분 - 캄캄해지자 이제 시간은 별로 의미가 없다. 아름다운 용의 비상을 보는 느낌 - 날아라! 꼬리가 날렵한 2012, 나의 용 *^^*
으랏쌰싸~~~ 눈썹을 휘날리며 곧 훨훨 날아 승천 할 것 같은 힘찬 비상의 몸짓을 보라!
6시 55분 ; 저 멀리 기인 목을 꿈틀거리는 용의 머리가 보인다 - 용틀임하는 몸통을 지나 눈앞을 스치는 날렵한 용의 꼬리, 쉬쉬쉭~~~ *^^* M/Bulb, F/11, ISO/100, 초점/28mm, 노출/107초, 측광/패턴.
하행 불빛 궤적이다. 붉은 용의 거침없는 용틀임은 느낌이 왠지 예사롭지 않은데..... M/Bulb, 노출 79초.
으와~~ 용의 머리형태가 더욱 뚜렷해서 곧 승천할것 같은 느낌*^^* 노출/245초 - 장장 4분 5초, 내가 뽑은 오늘의 베스트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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