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을 포기한 사람들이 터덜터덜 언덕을 내려올 때 나는 촛대바위를 찍으려고 망루로 향했다.
사람들 속에서 자리다툼 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나는 언제나 한 발 늦는다, 에구우~~ 바부팅이 !
나름 서둘러 소용돌이 물살을 포착하느라 좀 흔들린 느낌 - 그래도 물살이 일품 (완죤 자뻑^^;;;)
저 삐쭉 선 바위 하나 보자고 이 고생이네, 에고고~~~ 혼자서 투덜투덜....
친절한 표지석을 지나 망루를 행해 오르는 길 ^^
우와~~~ 올라와서 보니 시야가 탁 트인다, 아직도 사람들이 저리 많고
암초에 부딪는 물살이 손에 잡힐 듯 - 저 우렁찬 파도의 젊은 함성에 살아있다는 느낌이 절절한 순간 *^^*
높은 데서 내려다 보는 형제바위 - 아직 두꺼운 먹구름은 걷히지 않았지만 일출시간은 이미 지나 동녘하늘이 붉게 물들었다.
태양은 잠시 때를 기다렸을 뿐 아주 물러 선 것은 아니다, 노병처럼! 햇살이 서서히 기운을 차리는 듯 하늘이 점점 불콰해지고
햇살을 받은 형제바위 - 물새들이 아침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날기 시작했다. (조 파도를 잡으려고 기다려 연속컷을 몇번씩 눌렀다는 -_-;;;)
얏호오~~ 눈부신 태양! 햇살을 반사하는 황금빛 물결!! 하얗게 물보라를 일으키며 부서지는 파도!!! 요맛에 추운 줄도 모른다는 *^^*
우주에 존재하는 황금이란 황금은 모두 나의 앵글 속에 저장했으니 - 이제부터 나를 부자라 불러다오! ㅋㅋㅋㅋㅋ
에공, 늘 하는 짓이 그림자놀이라니까 ^^ 혼자서도 잘 노는 아해
'사진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한재 고갯길. (0) | 2012.01.30 |
---|---|
정동진 - 겨울바다 (0) | 2012.01.17 |
추암, 형제바위 (0) | 2012.01.08 |
인왕 북악 둘레길 걷기. (0) | 2011.12.28 |
청도 와인터널 (0) | 2011.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