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濟
이 지 엽
내 마음에 아름다운 왕국이 하나 있네
눈 내리는
눈 쌓이는
물의 나라
뿔의 나라
소리가
건널 수 없는
바람의 나라
눈물의 나라
물은 바다로, 드디어는 하늘에 닿아
숲이 되고
산이 되고
꽃과 열매와
향기가 되고
시간은
뿌리에 닿아
소금과
햇살의 나라 되었네
- 격월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2009년 9~10월호 발표
성균관대 영문과 졸업, 同 대학원 국문과 문학박사.
1982년 《한국문학》 백만원 고료 신인상 시 당선.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시집;『씨앗의 힘』(세계사),『샤갈의 마을』(청하), 『다섯 계단의 어둠』(청하),
시조집;『해남에서 온 편지』(태학사),『떠도는 삼각형』(동학사) 등.
연구서; 『한국 현대문학의 사적 이해』(시와 사람),『한국 전후시연구』(태학사),『21세기 한국의 시학』(책만드는 집) 등.
수상; '성균문학상', '평화문학상', '한국시조작품상', '중앙시조대상' 등.
현재; 계간『열린시학』 편집주간, 경기대학교 한국 동양어문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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