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밤 10시 충무로 출발 - 14일 새벽 2시쯤 팔랑치 마을 도착, 하늘을 보니 별들이 반짝반짝 @^&^@
허나 기쁨도 잠깐, 곧 캄캄하고 험한 산길로 들어섰으니... 40여분이면 팔랑치에 도착할 수 있다더니 거의 두어시간 헤맸던가 =_+;;;
하늘도 안 보이는 산길을 오르느라 거의 탈진하다시피했는데... 팔랑치에 도착해보니 그럴 가치가 있었나... ???
회의적인 목소리들... ^^;;; 그 우환중에도 더 밝기 전에 별을 몇장 찍어놓고, 산 아래 팔랑치 마을의 야경도 담고...
일출을 기다리는데... 세상에 꽃들이 엊그제 내린 비에 다 망가진거라, 에효오~~~
이래저래 실망 =_+;;;
일출 포인트도 잘못 잡아서 산 그리메를 거의 비켜서 담았다는
완전 허망!!!
망했다, 일행중 몇몇은 그냥 하산했으나
그래도 이왕 힘들게 올라왔으니 건너편 봉우리로 이동
산 아래 팔랑치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그럭저럭 아쉬움을 달래고는...
사과 한쪽을 먹다가 문득, 산 속에 숨어 살던 빨치산 생각에... ^^
저렇게 빤히 내려다보이는 내 집엘 갈 수 없었던 사람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아픈 역사속에서 누군가는 저꽃 그늘에서 얼마나 울었을까... 혼자 상념에 젖어 하산하는 길, 다리가 풀려 몇번인가 넘어질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