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
- 발해시편 3
진종일 비 옵니다. 아니, 진눈개비네요. 사방 5천리 해동성국 가슴에
묻고 살자니 한울님도 착잡하신지 오락가락 하십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잡초만 무성한 옛 성터, 발해는 어디 갔습니까? 비
오다 눈이 내리다 눈물이 흘러내리는 차창에 가만 이마를 식힙니다.
이 속내 쑥대밭입니다, 무너진 토성土城처럼
- 현대사설포럼 2016, Vol,7 『문득, 먹먹한』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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