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베기로 이동 중 아름다운 성채가 있어 잠깐 차를 세웠다. 내가 메모한 것이 맞는다면 아나무리, 혹은 아나누리 성이다. 13세기 어느 귀족이 세운 성이라고 들었는데... 가이드가 영어로 설명하니 절반은 놓치지 않았을까... 전경을 찍으려고 차가 다니는 다리 위에서 위험을 감수했다.
길가에 자리한 이 성채와 교회는 접근성이 좋았다. 성에서 내려다 보이는 곳에는 호수인지...푸른 물이 넘실거렸다. 전망 좋다*^^*
성으로 들어서는 길에는 손님을 기다리는 마차가 서 있었다. 자유여행이라면 한번 타고 돌아볼만 하겠다고 생각하며...
성에 들어서는 입구에는 하느님의 은총 아래 한 노파가 졸고 있었다. 마주 앉은 연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 문을 지나면 교회가 보인다. 관리가 소홀하다는 느낌???
정성 들여 새겨놓은 건물 전면의 부조가 아름답고 세로로 조붓한 작은 창문이 특이했다.
절반쯤 무너져내린 성벽 - 꽃잎처럼 쌓아 올린 남아있는 벽돌 담이 아름다웠다.
공산주의 식민지의 악몽을 털어내고 얼른 유지보수되길......
성채 아래쪽으로는 절반쯤 무너져 뼈대만 남아있는 건물이 있었다. - 이 성채의 부속 건물인듯한데... ^^;;;
성에서 좀 떨어진 아랫쪽에 제법 규모가 큰 건물이 방치되어 있다. 성채의 관리인들이 거주했거나 아니면 호텔? 같다는 생각...
크지 않은 돌로 정교하게 쌓아올린 성벽이 그들의 건축술을 보여주는 듯
한때 개인의 부귀영화가 참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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