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스베티즈호벨리 수도원

heystar 2016. 6. 15. 16:59

지바리 수도원에서 내려와 스베티츠호벨리 수도원이 있는 므츠헤타 마을로 들어섰다. 예수의 성의 한 조각이 이곳에 묻혀 있다고 한다. 또한  역대 왕들이 무덤을 품고 있는 성스러운 곳이라 한다. 그래 그런지 그 규모부터가 범상치 않았다.

 주차장에서 400mm렌즈를  끼고 올려다본 즈바리 수도원. 멀리서 보니 더욱 고고하다.

 다른곳보다 스베티즈호벨리 수도원에는 관광객이 많았다. 그들 역시 사진을 찍느라 정신 없었다.

 수도원으로 들어가는 문 위에 이교도들의 제의에서나 볼 것 같은 양인지 염소인지의 머리가 조각되어 있다. 특이해서 한 컷!

 햇살은 맑고 수도원은 경건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들었지만 소란스럽지는 않았다.

 수도원을 둘러싼 성곽이 일부 허물어졌다. 그 틈에 양귀비꽃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워냈으니...

 좀 한적한 뒷마당에는 작은 정원에 장미가 피어나고...

 교회 안으로 들어서려면 여자는 스카프를 써야한다. 남자는 모자를 벗고 긴바지를 입어야 한다.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라야 하는 법.

 여기쯤인가... 성의조각이 묻혀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어느 왕족의 무덤일 것이라 추측하면서...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존하는 곳이다.

 나는 프레스코 벽화에 관심이 쏠렸다. 칠이 벗겨지고 퇴색하긴 했지만 무슨 중요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것 같은데...

 이 교회 안에서 가장 한적한 곳, 나는 이름도 모르는 성녀 앞에 주저 앉아 눈을 감고 한동안 쉬었다.

 가운데 동그란 부분의 뼈 조각이 성자의 것이란다. 성자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값진 죽음이라는 생각...

 아래 십자가도 성자의 뼈조각이 들어 있다고 들은 것 같은데... 겹겹이 유리 안에 들어 있어서 촬영하기 어려웠다.

 수도원 밖으로 나오자 하느님의 은총 아래 광장 한가운데서 늘어지게 낮잠을 자는 개를 만났다.

 한줄기 소나기에 물이고여 낮은 곳에도 평화로운 풍경을 그려내고 있으니... 가히 전지전능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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