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빌리시 시내를 걷다 만난 이 교회는 이름이 잘 생각 안나네... =_+;;;
교회 안에는 의자가 없다. 그들은 서서 신께 고개 숙인다.
이 교회 역시 시내의 한 골목에서 만났다. 건들건들 걷던 청년도 이 문 앞에 멈춰서서 고개를 숙이고 경건하게 성호를 긋고 지나간다.
차를 타고 므츠헤타의 지바리 수도원으로 올라갔다.
지바리 수도원↑↑↑이 올려다 보이는 므츠헤타 마을은 트빌리시 북서쪽, 쿠라 강과 아라그비 강이 합류하는 곳에 있다. 자카프카지예에서 가장 오래된 정착촌 가운데 하나로 2~5세기에는 조지아의 수도였다고 한다.그림같이 아름다운 마을로 기억된다.
지바리 수도원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외진 곳에 있는 낡은 건물이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다.
무너진 성벽을 바라보는 들꽃들의 해사한 미소가 왠지 애잔한데...
구름을 배경으로 선 수도원 - 과묵한 성자가 저랬을까?
교회 안 어둠에 눈이 익자 흐릿한 채광창으로 들어오는 빛에 보이는 검은 사제복 한벌 - 왜 가슴이 뭉클한지...
별다른 장식도 없이 십자가 하나뿐인 교회안에서 느끼는 숭고함 - 나는 신께 불경일라... 뒤꿈치를 들고 걸어나왔다는
교회종 역시 소박하기는 마찬가지... 종소리에 피어난 야생화가 아름다웠다는*^^*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고물차에서 기념품을 팔고 있었다. 그러나 드문드문 들르는 관광객들은 무심하다.
수도원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은 선량하다. 우리를 보고 음악을 연주하며 사람좋은 웃음을 웃던 악사 - 누군가 달러를 꺼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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