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 다시 4.19날에
이영도
눈이 부시네 저기
난만히 멧등마다
그날 쓰러져 간
젊음 같은 꽃사태가
맺혔던
한이 터지듯
여울여울 붉었네
그렇듯 너희는 지고
욕처럼 남은 목숨
지친 가슴 위엔
하늘이 무거운데
연련히
꿈도 설워라
물이 드는 이 산하
[출처] 계간 『좋은 시조』2016, 봄호에서
1916년 경북 청도 출생, 1976년 졸.
- 1945년 <죽순>동인으로 활동.
- 제8회 눌원문학상 수상.
- 시조집; 『청저집』『석류』등.
- 정운시조문학상 창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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