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솔숲길은 처음 가 본 곳인데요. 소나무 숲 입구에 길재선생의 시비가 있었어요. 고려의 멸망을 슬퍼하며 초야에 묻힌 그의 회고가는 국문학도라면 누구나 외웠음직한 시조인데요. 나도 철이 들었는지 한 글자 한 글자 그 의미가 새삼 가슴 뭉클했어요. 그를 기려 지었다는 채미정에 한참 머물렀지요. 소나무 그늘로 이어지는 솔숲길은 산책하기 좋았어요. 맥문동꽃이 한창이라 그림도 아름답고요. 그네를 타보고 싶었는데... 나잇값하느라 참았지요. ㅎ~ https://youtu.be/LMqMaTQYcTQ?si=c4ueh_wg2Gg4PrI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