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일요일이라 전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용문행 전동차는 배낭을 멘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양수역까지는 1시간 조금 더 걸렸다. 나는 양수역에서 내려 두물머리까지 이정표를 따라 천천히 걸었다.
양수역에서 한 5분정도 걸으니 세미원이다. 그러나 두물머리를 먼저 둘러보기로하고 그냥 지나쳤다.
물에 비치는 반영도 좋고 하늘에 구름도 아름다운 날, 오 해피 데이*^^*
옥수수가 익어가는 산책로를 따라가다보니 뜻밖에 아름다운 무궁화꽃이 나를 반긴다, 안녕, 나이스 투 미츄*^^*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 꽃 *^^*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물이 탁하다. 그래도 멀리보이는 작은 섬?에는 죽죽 벋은 나무들의 반영이 은은하고
망원렌즈로 가까이 당겨보니 어라? 나무 위에 이름 모를 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었네 *&*
산책로를 따라 길가에는 군데군데 벤치가 있어 쉬어가기 좋았다, 쌩유*^^*
두물머리 가까이에 있는 연밭에는 아직 좀 이른 듯 연꽃이 드문드문 #_#
연밭 둔덕에는 연꽃 대신 개망초가 흐드러지고 *^^*
앗, 드라마에 나오는 그 나무 - 아마 겨울이 더 운치 있을 듯 -_-;;;
비온 뒤라 강물은 흐리지만 공기는 상쾌 *^^*
이 고사목 또한 겨울이라야 더 을시년스런 분위기가 아닐까... 투덜투덜 ^^;;;
나무그늘에서 땀을 식히고 천천히 연꽃을 찍으며 세미원으로 향할 작정이다, 아 참 점심 먹어야쥐이~~~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