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장구섬 일몰과 저도 연육교 야경.

heystar 2011. 11. 29. 11:54

  해가 막 넘어가는 순간에 장구섬에 도착했다, 삼각대를 세울 시간도 없이 다다다 지는 해를 찍기 시작했다. 일몰 1.

 

  숨 돌릴 시간도 없다, 에구구구~~ 해는 자꾸 떨어지는데... 일몰 2.

 

  절반쯤 걸린 해가 마저 넘어가지 전에 바닷물에 비친 반영을 잡느라 마른침을 삼키며 집중했다. 일몰 3.

 

  찰칵, 찰칵...  일몰 4.

 

  에고고... 다 넘어가셨네 ^^;;; 아름다운 보라빛의 하늘과 바다가 문득 울컥해져서 장구섬과 이웃한 섬을 한컷 더 담고,

 

연육교 야경 궤적을 찍으러 가까운 언덕으로 오르기 전에 한 컷,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저도를 연결하는 철제 연육교로 길이 170m, 너비 3m, 높이 13.5m이며 1987년 8월 가설되었는데 '한국의 콰이강의 다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출처] 저도 연륙교 [猪島連陸橋 ] | 네이버 백과사전

 

  언덕에 오르자 새로 놓은 다리와 구 연육교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내 눈에는 콰이강의 철교가 더 운치있어 보이두만, 흠흠^^

 

   어둠을 기다려 차량의 불빛 궤적을 담았다, 카메라는 M모드에서 벌브(Bulb)에 맞추고

 

  릴리즈를 잊고 와서 호흡을 참아가며 셧터를 손으로 꾸우우우욱~~~~~ 누르고 있었다,  에고 숨차라 !!! 

 

  자리다툼이 심해서 내 자리를 조금 양보했더니 그의 삼각대며 나뭇가지들이 앵글 안에 들어왔네, 에궁 ^^;;;

 

  차를 지그재그로 운전해서 궤적을 연출해 주신 분 고맙습니다 (꾸우벅) - 물에 비친 다리가 무지개 같다, (요건 보너스 ㅎㅎㅎ)

 

 어두운 언덕 길을 더듬더듬 내려와서 아까 지나친 콰이강의 다리 내부를 담았다. 지그재그로 버티고 선 붉은 철골이아름답다.

  그 앞에는 연육교 이름이 새겨진 초라한 돌이 버려진 본처처럼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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