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조

탐라산수국 - 손영희

heystar 2011. 9. 29. 12:01


       탐라산수국

 

                        손 영 희

 

 

 

네 거처를 찾아가는 나는 파랑 나비

 

무심을 되새김하는 소잔등에 얹힌 나비

 

안개는 분화구에서 전설처럼 피어오르고

 

네 들숨 내 날숨으로 하늘그물 엮어서

 

목동아, 우리 지극한 사랑이 될 양이면

 

저기 저 쏟아놓은 별 지금 막 승천 중이니

 

 

                                                           출처; 격월간 <유심> 2011, 09/10월호에서

 

1955년 충북 청원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마산 창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2003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열린시학> 신인상 당선.

시집; <불룩한 의자>

수상; 오늘의시조시인상, 이영도시조문학상 신인상.

현재; 경남문학관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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