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문광지

heystar 2020. 10. 26. 23:14

10월 24일, 첫새벽부터 서둘러 달려갔으나 물안개 사라짐 ㅠ_ㅠ;;;

은행잎 색깔은 단풍이 한창 아름다워 다행 *^&^*

이곳을 몇번이나 왔었는데 동네 이름을 처음 보는 것 같다는 생각에 한컷, '양곡리' -마음에 새기기로... 

물안개도 없고 하늘에 구름도 없고... 하지만 산그리메가 물속에 비쳐 그런대로 운치 있다고 느낌 *^&^*

모두가 포커싱하는 풍경보다 나는 사람에 초점을 맞춰 앵글을 돌렸다는

무엇이 그를 저토록 몰두하게 하는가, 물속 작은 나무도 제모습을 물끄러미 들여다 보는 듯 *ㅎ~ㅎ*

다정히 어깨동무를 하고 가는 이들의 뒷모습을 포커싱하고 적당한 구도를 위해 한참이나 기다려 얻은 컷이다.

앗, 깜찍한 *^&^*   그러나 - 저케 높은 구두를 신고 사진이 흔들리지 않았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 ㅋㅋㅋ~

그런데 갑자기 한 청년이 달려와 내 카메라를 휙 뺏어 사진을 잽싸게 확인했다, 제 모델을 찍었대나...???

그러고보니 저~ 뒤에 보일락말락 드레스를 입은 모델이 보이는데...

얼결에 봉변을 당한 나 - 이걸 경찰에 신고해? 강도라고? 날치기라고?

그러나 순간 얼핏 스치는 내아들의 얼굴... 사과도 없이 돌아서는 무례한에게 내가 너그러웠던 이유다!

그 다음 다시 촬영을 했으나 집중력이 흩어져 무엇을 어떻게 찍었는지 모름 ㅠㅠ;;; 

저런 철없는 젊은이들에게 누군가 인간의 기본 교육을 시켜야할텐데... 하는 인류애적? 고민 ㅋㅋㅋ~ 

그래도 단풍은 아름답고 바람이 일어 반영은 깨졌지만 저수지 물을 보며 불쾌한 마음을 가라앉혔다는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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