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9일 - 한백년만에 나서는 느낌? 지난해 수해로 꽃 상태가 좋지 않다는 정보에도 불구하고 출사감행!
운치리 입구에는 작년 수해로 나무가지에 검은 비닐조각이 펄럭인다 - 지옥으로 들어가는 길 같이 으스스~~~
그러나 살아남은 분들이 고고하게 꽃을 피워내고 계셨으니
이 동네 대표 미인들이시다 *@^^@*
하필이면 동강, 하필이면 바위틈새 - 참 취향도 독특하시지만
그래도 자꾸 미련이 남아 이렇게 험한 바위너덜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는 돌단풍 가족
아래 분들은 아마 동강할미 혈족인 듯? 높은 곳에서 비슷한 포즈로 강물을 굽어보고 계시다 *^^*
와중에 보케를 잡겠다구 엎드려서 낑낑대다가 일어서니 핑~ 돌아서 엉덩방아를 찧고 ㅠ~ㅠ;;;
그 험한 바위벼랑에 온몸을 의탁하고도 어떻게 미소가 이케 환할까???
오순도순~~~
강가의 보트를 화면에 넣을 욕심으로 좀 높이 올라갔쥬, 에구우~~ 후들후들 떨었슈 ㅠ~ㅠ;;;
코로나 땜시 사진찍는 분들이 많지 않아 와중에 그도 다행
문희마을 동강할미들은 개체수는 많지않아도 건강해서 그 또한 다행이라
부디 만수무강 하옵소서~~~
절 대신 바위틈에 바짝 엎드려서 배경을 담았다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