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아침 태양에 빛나는 유빙을 찍겠다고 일찍 서둘러 공기부양정에 올라 바이칼의 얼음판을 미끄러져나갔다.
온통 얼음판이라 아이젠은 필수, 그러나 공기부양정을 타려면 벗고 내리면 신어야하는 번거로음이... =_+;;;
유빙이 보도블럭처럼 차곡차곡 쌓여있는 호수 한가운데서 일출을 기다리며
영하 30도가 넘는 바이칼을 헤매는 인생 인증샷이나 찍고
기다린 보람도 없이 신통찮은 일출에 실망, 하눌님 나한테 왜 이러는거유... 투덜거리며 =_+;;;
다음장소로 이동 - 쩍쩍 금이간 물의 가슴을 밟고 가는 내 가슴도 쩍쩍 갈라지는 듯 -_-
이곳은 호수 가운데 돌을 쌓아올린듯한 작은 섬?이 있었으니
파도가 얼어붙었는지 돌섬 아래쪽에는 고드름?이 커텐을 두른 듯
어안을 트렁크에 두고왔으니 일단 파노라마로 전경을 담아놓고는
일행들은 커텐(3장 파노라마) 밑으로 들어가 누워서 찍고 - 가이드는 너무 깊이 들어가지 말라고 난리고
잘 찾아보면 고드름 아래 누워있는 사람↓↓↓이 보인답니당 ㅋㅋ~~~
가까이 다가서니 고드름 커텐 밑 공간이 생각보다 높아서 에라이~~~ 나도 한번 ㅎ~~~
오호~~~ 누워서 바라본 성에꽃 같은 눈고드름
바람의 방향대로 얼어붙은 형태가 역동적이라
우~~~와~~~ 이건 해바라기꽃 아닌가@^&^@ 판타스틱!!!
성에꽃의 신비한 아름다움에 홀려 쉽게 일어날 수가 없어 한참을 누워 셔터를 눌렀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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