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멸치털이 현장을 찍으려고 새벽 3시에 일어났다. 정오가 다 된 시간 삼천포 항구에 도착 *^^*
아름다운 풍경사진을 담을때보다 왠지 긴장되는데...
30여분 기다린 끝에 우리일행이 탈 작은 배가 나타났다.
우선 작업현장 주변을 스캔~~~
멸치털이를 하는 작업현장은 배를 타고 5분도 안 되는 거리
배 위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찍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약간 긴장되는데...
우리가 탄 배가 서서히 작업현장에 가까이 다가서고...
멸치가 그물에서 튀어오르고... 불노소득을 노리는 갈매기들이 날아오르고...
작업현장은 상상보다 치열했다, 누군가의 선소리에 맞춰 손을 맞춰 그물을 터는 사람들
사방에서 튀어 오르는 멸치들 - 앵글을 들이대기가 왠지 염치없는 ^^;;;
그러다 앵글 속에서 한 작업자의 환한 웃음을 만났으니... 아름다워라!!!
어쩌면 저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현실적으로 훨씬 행복할지도 모른다는 안도감에
가족의 생계를 짊어진 그들의 어깨가 더욱 듬직해 보였다는
개다가 그들 덕에 갈매기까지 무위도식해도 좋은 나라 ㅎㅎㅎ
그러나 점심에 먹은 멸치 회는 내 비위에 맞지 않았으니... 미안하여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