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봉평메밀꽃 축제

heystar 2017. 9. 5. 10:43

 봉평메밀꽃 축제 풍등에 기대를 걸고 9월 2일 오후 2시 충무로 출발 - 대낮에 현장 도착하니... 메밀꽃은 날씨 때문인지 키도 작고 범위도 별로 넓지 않았다.  주변은 잡상인들이 판을 치고...그래도 주말이라 축제를 즐기러 온 가족들과 젊은 연인들이 많았다는 *(^~^)*

다리를 건너자 이효석의 소설속 동이가 당나귀를 타고간다 - 등장 인물의 캐릭터가 투박하게 다가오는데... *^^*

 한적한 길로 들어서자 이효석의 가족사진이 걸려있다 (선채로 성의없이 찍어서 죄송 =_+;;;)

 여러사람에게 물어물어 이효석 생가를 찾은 나는 다리가 풀렸다 - 초가 지붕이 삭아 곧 주저 앉을 것 같았으니... 사실 <봉평메밀꽃축제>는 이효석의 단편소설「메밀꽃 필 무렵」에 기초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생가는 잘 관리 보존되어야 마땅하지 않은가???

우리는 축제라면 무조건 먹고 마시고 즐기는 데만 몰두하는것은 아닌지...반성하며 잡초가 무성한 생가 주변을 서성였다는 =_+;;;;; 

 이곳은 축제장에서부터 한참 외진 곳이기도 하지만 안내판도 없고 사방이 공사판에 가려져  찾아드는 사람도 드물었다 ^^ 

 씁쓸한 기분으로 무거운 발길을 돌렸다. 생가로 가는 길목에 메밀꽃을 전경으로 이쁜 팔작지붕을 찍었다, 식당이란다 ㅎ~~~

 안내소에서 풍등날리는 현장을 묻자 다리건너 행사장을 알려준다, 거기 가서 노래 듣고 감사패를 받는 이에게 박수를 치다왔으니... 내 참

 알고보니 안내소 바로 길 건너편이 풍등행사 현장이었다. 아닌것 같은 생각에 얼른 나왔으니 망정이지... . 안내인지 훼방인지... 쩝!!!

 내가 들어섰을때는 이미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풍등행사가 처음이다보니 어떻게 촬영할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데...

 성미 급한 누군가가 풍등을 날렸다, 아하~~~ 메밀꽃을 넣으려면 로우앵글로... 화각을 넓게... 그러나 풍등이 너무 작아보이는 거라...

 나는 등을 든 가까이서 사람을 찾는데...  연달아 등은 자꾸 날아오르고... 와중에 어안으로 잽싸게 바꾸고...

에효오~~~ 기다리는 시간에 비해 단 몇분만에 풍등행사가 끝나 허망,  에라이~ 합성하지 뭐...

 터덜터덜 되돌아오며 다리위에서 냇물에 설치한 2018년 평창올림픽을 알리는 년호를 찍고...  

봉평의 대표음식 막국수 한젓갈을 들고 있는 조형물과 성장한 나무를 찍고...


작가의 생가가 축제의 중심인데...   왠지 본질이 왜곡 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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