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성의 시조

환절기, 2

heystar 2017. 6. 16. 13:22


환절기, 2 - 박해성



바람이 꽃잎을 스치자 물의 가슴이 들렙니다


꽃잎의 붉은 손톱이

젖은 달을 할큅니다 

 

아 이제 파경입니다


우짤래?

꽃 지는데…



- 계간 『정형시학』2017, 여름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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