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2 - 박해성
바람이 꽃잎을 스치자 물의 가슴이 들렙니다
꽃잎의 붉은 손톱이
젖은 달을 할큅니다
아 이제 파경입니다
우짤래?
꽃 지는데…
- 계간 『정형시학』2017, 여름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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