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사 다시 읽기
문무학
1.
애당초 나서는 건 꿈도 꾸지 않았다
종의 팔자 타고나 말고삐만 잡았다
그래도 격이 있나니 내 이름은
격조사.
2.
이승 저승 두루 이을 그럴 재준 없지만
따로따로 있는 것들 나란히 앉히는 난
오지랖 오지게 넓은 중매쟁이
접속조사.
3.
그래,
나를 도우미로 불러라 그대들이여
내 있어 누구라도 빛날 수만 있다면
피라도 아깝다 않고 흘리리라
보조사.
- 문무학 시선집 『ㄱ』2013,(시와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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