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조

슬픈 천명天命 - 성선경

heystar 2016. 2. 11. 17:01


     슬픈 천명天命


                           성선경



관해정 은행나무는 470살이나 되었다

홍길동보다

스무 살을

더 많이 살았다


허균은 기사년 뱀띠 불과 오십에 죽었다


- 『화중련』2015, 하반기 호에서


1960년 경남 창녕 출생.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

- 월하지역문학상, 경남문학상, 마산시문화상 수상. 

- 시집; 『널 뛰는 직녀에게』『봄, 풋가지行』『진경산수』『모란으로 가는 길』

          『몽유도원을 사다』『서른 살의 박봉 씨』『옛사랑을 읽다』

- 시선집; 『돌아갈 수 없는 숲』

- 산문집; 『뿔 달린 낙타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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