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밤 늦게 서울 출발 - 5일 새벽에 도착 차에서 눈 좀 붙이고 새벽 6시쯤 삼능 앞에 삼각대를 세웠으나 날씨는 꾸물꾸물-_-;;;
빛도 없고 안개도 없어 심드렁~ 어슬렁거리다가
새벽 빛이 좀 환한 쪽에서 연리지를 발견하고 .....
겨우 꽃 몇송이 달고 있는 진달래 - 그나마 소나무 숲이 배경이라 봐 줄만^^;;;
그래도 산벚꽃은 제법 환한 미소로 나를 위로하는데... 으왕~~~ 배가 살살 아픈거라, 나 혼자 투덜투덜 화장실로 다시 내려 왔는데.....
볼일을 보고 느긋하게 다시 솔밭으로 들어서려는데 어, 이게 뭐지? 금방이라도 비가 올듯했던 하늘에서 한 줄기 빛이 좌악~~~
얼떨결에 메고 있던 카메라를 들이댄거라, 길가던 사람들도 차에서 내려서 핸폰을 들고 찰칵찰칵*^^*
위에는 솔잎의 이슬방울, 아래는 풀잎에 송글송글 맺힌 이슬방울들이 보오얗게 서리나 안개처럼 매달린거라.....
어떻게 저 솔잎에 매달린 이슬을 담을 것인가? 렌즈를 갈아끼울 여유가 없다, 빛이 지나가거나 이슬이 떨어지면 안 되니까.....
가까이 당기면 빛줄기가 확산되어 흐려지고 밀면 이슬방울이 흐려진다, 겨우 요 정도로 -_-*
다시 소나무 숲으로 들어서자 세상에, 여기는 더 장관인거라, 환타스틱!!!
무덤 위에서는 보오얀 김이 모락모락, 마치 아침 밥 뜸들이는 것 같은데...
아마도 레이져 쇼의 원조는 하눌님이 아니셨는지 몰라@**@
여기는 드림랜드*^&^*
산벚꽃과 개나리 그리고 소나무가 어우러진 요 포인트를 알려주신 경상도 사투리 아자씨 쌩유 #^^#
환상적인 아침햇살의 레이져 쇼가 막을 내린 후 송림은 더욱 맑고 싱그러웠다는 *^&^*
오 해피 데이, 운수 좋은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