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카바나
김 영 란
남미의 바람은
람바다를 추며 온다
스페인 군대의
칼에 찔려 신음하듯
비틀려 몸 뒤척이는
하늘보다
짙은 바다
아즈텍
전설들이
밀물로 더듬어오면
감전된 듯 무너지는
뜨거운 바람소리
황금빛 태양 안으로
날아간다
저 흰 새
- 계간 『시조 21』가을호
1965년 제주 출생.
-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 201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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