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수면 외 1편 - 이정환 새와 수면 이정환 강물 위로 새 한마리 유유히 떠오르자 그 아래쪽 허공이 돌연 팽팽해져서 물결이 참지 못하고 일제히 퍼덕거린다 물 속에 숨어 있던 수천의 새 떼들이 젖은 날갯죽지 툭툭 털며 솟구쳐서 한 순간 허공을 찢는다, 오오 저 파열음! 이정환 시집<분홍 물갈퀴>에서 헌사 이정환 1. 물.. 좋은 시조 2011.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