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시대

무릉도원을 찾아 박 해 성 버스를 타고 갈까, 은하열차 기다릴까 마이너스 통장 들고 건널목에 서 있다 다 식은 낮달 한 조각 울 듯 말 듯 걸린 오후 신호가 바뀌어도 먼 하늘만 더듬는다 숨 가쁜 이 한세상 구절양장 굽이마다 고단한 발목이 삐끗, 지평이 또 흔들리고 비울수록 무거운 건 ..

4월 27일 찍은 사진을 이제야 올린다. 게으름을 반성중^^;;; 충주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한적한 곳 - 농장은 꽃들의 천국이었다. 복숭아꽃, 배꽃, 금낭화, 오랑캐꽃, 라일락에 백매화... 등등등 나즈막한 언덕 위에는 배꽃이 흐드러지고... 배꽃이 터널을 이루었다. 마른풀이 꽃보다 더 아름다운..

충북 충주시 주덕읍 덕련리는 선산이 있는 곳이다. 윤달에 조상 묘를 손봐야한다는 어른들의 말씀에 따르기로 하고 일찍 도착했으나 이미 산일이 진행중이라 소란스러웠다. 나는 할일 없이 주위의 봄 풍경에 넋을 잃고 돌아다녔다. 지하에 계신 분들도 이해하시리라, 이렇게 화창한 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