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덕 덕련리의 봄

 충북 충주시 주덕읍 덕련리는 선산이 있는 곳이다. 윤달에 조상 묘를 손봐야한다는 어른들의 말씀에 따르기로 하고 일찍 도착했으나 이미 산일이 진행중이라 소란스러웠다.  나는 할일 없이 주위의 봄 풍경에 넋을 잃고 돌아다녔다. 지하에 계신 분들도 이해하시리라, 이렇게 화창한 봄인데 뭐...  산 기슭에 새로 지은 집 - 텃밭에 지천으로 핀 냉이꽃이 오늘은 시끄럽겠다, 미안 -_-;;;

  넓은 처마 아래 조붓한 툇마루가 있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집 - 지금은 빈 집이란다^^;;;

 

 집 뒤곁에 몇그루 심어 둔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사방이 더욱 환했다. 정말 날씨 좋다*^^* 

 

 

  오솔길 옆에는 조팝꽃(싸리꽃이 아니랍니다-_-;;;)이 자지러진다, 현기증이 날 것 같다, 어쩌니 *@@*

 우와~~~  입이 안 다물어지는 ^$^

 조팝꽃 - 조밥이라도 많이 드시라고라???

 

 나즈막한 등성이에 오르자 세상에~~ 무릉도원이 여기 아닌가? 좁은 길을 사이에 두고 조팝꽃과 복사꽃이 시샘하듯 ...

 오늘 날씨도 좋고 조팝꽃도 복사꽃도 개화가 절정이다. 운수대통인거라 *^^*

 

  아무렇게나 카메라를 들이대도 그냥 한폭 그림이네용, 룰루 랄라 *^^*

 오~~~ 해피 데이  

 요건 스마트폰으로 찰칵! (해상도가 좀 떨어지나?)

 

 근디 개복숭아 나무라고요? 그래서요???  - 아름다운 게 최고가 아니라는 말씀이신데^^;;;

 자유로운 개복숭아꽃이라 꽃색깔도 더 더 이쁜 걸 *^^* 

 

  돌아보니 산 뒤쪽 골짜기에도 여기저기 복숭아꽃이 만발하였으니.....

 나는 무릉도원의 신선이 된 기분인거라, 이 기분 알랑가 모르것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