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양양 물치항 일출

heystar 2013. 10. 17. 22:33

10월 16일 밤 11시 출발, 새벽2시반 도착, 차에서 잠깐 눈좀 붙이고 일출 보겠다고 바닷가에서 덜덜덜~~~ 항구는 외등만 밝혀두고 아직 잠들어 있는 듯 조용하고 파도가 갈기를 세우고 날뛰는 아우성처럼 귀를 먹먹하게 한다.

둘러보니 먹장구름이 백두대간 산맥처럼 떡 버티고 있었는데.....  나는 역전의 용사ㅋㅋㅋ... 모래사장에 삼각대를 세우고  

훤하게 밝아오는 동쪽을 향해 셧터 누르기 시작!

안타깝게 동녁하늘을 바라보며 (먼데서 나를 응원하시는 아버지, 내게 용기를 주시고..... )웅얼웅얼^^;;; 

일출시간이 지나고....구름가장자리만 점점 붉게 물들어 (이 풍경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위로하는 순간, 

먹장구름 밑에서 빼꼼히 내다보는 이 계시더라, 얏호오~~~~~  갈매기 날고 ^&^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고맙습니다- 오늘도 바닷가에 설 수 있게 해 주시고 갈매기와 해를 보내 주시니... 훌쩍.....

새로 산 릴리즈는 참 좋다, 또 잃어버리지 말아야쥐이~~~ 카메라 줄에 묶어서 쓰는 지혜*^^*)  

근데 이건 무슨 조화속일까??? 빛내림을 동반하신다 ^@@^

우와~~  먹장구름 밑으로 새어나오는 빛내림이 살짝 보이는거라, 아자자~~~ 힘내라, 힘!!!

저 봐라, 천만근 구름을  헤치고 그래도 해는 뜬다!!!

갈매기 날고, 피도치고, 물안개 피고, - 더 이상 바라면 욕심사납쥬*^^*

쌩유, 나의 아버지시여 - 내가 늘 사랑하는 걸 아실랑가 몰라*^^*

파도가 치면 갈매기가 없고 갈매기가 날면 파도가 잠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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