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한탄강, 2

heystar 2013. 2. 5. 00:47

S자 곡선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물길 - 누구의 뼈가 저 수직의 절벽으로 굳어졌을까???

오, 세상에 ~ 자세히 보니 모든 절벽이 주상절리다 - 무채를 썰어놓은 듯 가지런한

                               그 절벽의 가파른 절망을 딛고 나무들은 꿋꿋이 자란다

신비로운 돌들의 살아있는 숨소리가 들리는 듯해서 정신없이 셧터를 눌러댔는데...  +@@+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 혼자 남은거라 - 어쩌랴, 나는 하늘 아래 주상절리를 보러 왔으니...

높고 낮은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주상절리 계곡에 심취해 다른세상에 온듯한 느낌인거라

강가에 누운 너럭바위조차 예사롭지 않게 보이는 건 나뿐인가?

이건 피카소도 흉내낼 수 없는 지상의 걸작인거라 *@@*

그러나 저 지고지순한 절벽위에 쇠못을 박고 살아가는 무지한 인간들이 나의 동족이라니 - 부끄럽다^^;;;

한편 얼음트래킹을 했다면 이렇게 멀리서 보는것처럼 시야가 넓지 못했으리라는 위로도 하면서 +&+

해빙기의 흐르는 얼음조각들이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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