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첫새벽에 서둘러 한탄강으로 고고씽~~ 얼음트래킹 - 나는 물 위를 걸어볼 꿈으로 부풀었다.
그러나 얼음 녹은 물이 씩씩하게 흘러내리는 직탕폭포 - 날씨가 풀려 예상은 했지만 얼음트래킹 상황은 종료됨^^;;;
그래도 쏟아지는 물줄기를 천천히 따라가다보니 건너편 암벽이 예사롭지 않은거라...
으왕~~~ 그러면 그렇지, 주상절리닷!!! 폭포가 끝나는 물가에 신비로운 기운이 감도는 돌기둥들이 빼곡하다.
망원렌즈로 암벽을 천천히 따라간다 - 숨막힐듯한 시간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수직의 주상절리
강물이 녹아 얼음조각이 주상절리 앞을 꽃잎처럼 흐르고 있다.
한폭의 추상화를 보는 듯 펼쳐진 주상절리에 홀려서 얼음트래킹은 잊은지 오래 *^^*
강물이 흐르는 쪽으로 눈을 돌리니 꽃잎처럼 하얗게 흐르는 얼음조각들 사이로 까마득한 다리 위에 번지점프대가 물에 비치고
강언덕을 걷다가 바라본 풍경 - 자작나무가 서 있는 강변 너머로 사람사는 마을이 한가로운데
그림책에서 본 듯한 언덕 위에 예쁜 집도 보이고 *^^*
그 길을 따라 조금 더 하류로 가니 흐르는 물줄기가 그대로 하얗게 얼어버린 폭포가 보이는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