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차를 대고 들어서니 분수가 나타났다. 자연을 만나러 와서 의외로 인공분수를 만나니 글쎄... 반갑지만은 않았다.-_-
인공분수를 지나 조금 오르니 길 가에서 줄지어 토산물을 파는 곳이 있다. 주로 마른 산나물과 사과, 더덕등등이다.
역시 입구에는 친절한 안내판이 나를 기다리고 - 뜬돌을 꼭 찾아봐야지!
안내도로 봐서는 둘러보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 서둘러야쥐이~~
으와~ 사람 많다, 길을 메운 인파 속에 휩쓸려 걷는다 - 그래도 뭐 단풍이 요롷게 아름다우니 *^^*
옆으로 눈을 돌리니 오솔길에 나뭇잎이 융단처럼 깔려있다 -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ㅎㅎㅎ
부석사 일주문이다. 그런데 여기도 태백산줄기인가보다 - 몰랐네^^
일주문 기둥을 지키는 나한들 - 구름으로 온몸을 휘감아서 그런지 별로 무섭지만은 않다 -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
앗 뜨거라, 손대면 데일것 같은 단풍잎 - 색깔 정말 곱다.
이 당간지주는 보물이시다.
높고 높은 천왕문으로 겁도 없이 오르는 중생들 - 나도 어물쩍 끼어들고
천왕문을 들어서니 사천왕께서 눈을 부릅뜨고 내려다 보신다, 화관과 표정이 영 안 어울리시네 - 중얼중얼 ㅋㅋㅋ
부석사 일부 건물은 지금 보수중이다, 그럼 부처님은 어디서 주무시나?(별 걱정을 다하는 나)
외부인 출입금지라는 곳을 넘어다보니 장독대가 즐비하다. 그런데 이 멋진 구조물은 무얼까 - 굴뚝인지 전탑인지 ?
절집에서 내려다 보니 탁 트인 전경이 훌륭하다. 특히 소나무 군락은 아름답다.
어디를 봐도 아름다운 풍경 - 가만히 서 있어도 절로 성스러워지는 것 같고 ^^*
기와골을 따라 떨어진 낙엽이 아름답다. 온전한 휴식이다.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한철 푸르르던 육신마저 내려놓고.....
주목의 빨간 열매가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같다.
에고고 나으 실수 - -;;; m모드로 촬영한(셋팅 할줄도 잘 모르면서리) 범종각이다. 왜 그렇게 모드 다이얼이 돌아갔찌???
그리하야 어찌보면 분위기가 사는 것 같기도 하고... 나를 굽어보시는 석불이 그렇다고 하신다, 헤헤헤.....
앗, 드뎌 오늘의 하일라이트 뜬돌이다 - 그런데 뭐가 그리 신기하다는 거지???
돌 사이가 분명 들떠 있기는 하다 - 그런데 어떤 각도에서 잡아야 특별해보이는 걸까?
부석의 존재보다도 거기 얽힌 설화가 더 흥미로운 건 아니었을까? 역시 스토리텔링의 위대한 파워를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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