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의 영상시대를 여는 [해성시대] 박해성 시인입니다.
인도 여행 중간쯤 들른 파둠에서는
샤니곰파의 축제일에 맞춰 일정을 짰다는데요, 그게 그만
예상 밖, 달라이라마의 잔스카르 행차하시는 날과 겹치는 바람에
년중행사인 축제를 취소했다네요, 에효~
여행은 현지사정에 따라 일정이 바뀌기도 하는데...
맥빠진 일행들은 설렁설렁 곰파를 둘러보고 왔지만요
이 오래된 작은 곰파는
인도 후기불교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성자 나로파(1016~1100)의 사리탑이 있는 성지랍니다.
파둠은 해발고도가 평균 3,600m라지만
내 몸이 고도에 적응했는지 별로 나쁘지 않았어요
오는 길에 만난 다랑드룽 빙하도 감동적이었지요
그나저나 내일 달라이라마를 뵐수 있게 해주세요!
잠들기 전에 기도했지요, 내가 아는 모든 신들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