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작년부터 벼르던 봉은사 홍매화를 만나러 갔다. 친구네 집에서 근사한 점심을 든든히 얻어먹고 ㅎ~
전에 못보던 코끼리가 문 양쪽에 서 있다, 내가 너무 오랜만에 온 걸까? 까마귀가 코끼리 머리위에 앉는 순간 찰칵!
불교에서 말하는 수미산의 네 방위를 수호하는 사대천왕 중 동방을 담당하는 안민(安民)의 신, 지국천왕이시다.
왼쪽의 금강역사는 밀적금강 오른쪽은 나라연금강이라는 수문신장들이 지키는 문을 슬슬 눈치보며 들어서니
진여문이라 써있다. 진여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 즉 우주 만유의 본체인 평등하고 차별이 없는 절대 진리를 뜻한다는
법왕루로 오르기전 왼쪽으로 꺾어드니 도심에서 보기 드물게 아름다운 홍매화 한 그루를 만났다 *^&^*
있는 그대로 빌딩을 배경으로 한컷 @^&^@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또 한컷 @^&^@
법왕루 앞에서 스님들의 행렬을 만났다, 앗차차... 너무 급하게 눌렀나, 노출도 안 맞고... 우쒸이~~~
대웅전 앞은 오색 연등으로 가려서 절도 탑도 안 보이고... 에효오~~~ ㅠㅠ;;;
에라이~ 매화나 만나러 가야징~~~ 부지런히 올라서니
하루 이틀 이른듯도 하고 딱 좋은 듯도 한데 ㅎ_ㅎ~
매화 그늘에서 호랑이와 쉬고 계신 신선을 만나 안부를 묻고...
꽃보다 절집 탱화에 관심이 더 많은것 같은 카메라 앵글, 왜그르니??? ㅎㅎㅎ~~~
산수유도 몽울몽울 곧 터질듯
망원으로 꽃을 클로즈업하니 아하~ 겹매화구낭~~~ 이쁘당~~~ @^&^@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대불도 만나 뵙고~
판전 앞을 지나시는 스님 - 이 건물이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들었는데...
특히 이 판전 현판은 추사의 마지막 작품으로 유명 - 나도 죽기 사흘전까지 글을 쓸수 있게 해 주소서 나무관세음~
범종각 앞에 흰 나비가 날고 있다, 언젠가 나를 다른세상으로 데려다 줄 것만 같아 여러컷 눌러댔다, 찰칵착각...
청동반가사유상이 대불과 겹쳐지는 포인트에서도 여러컷을 눌러댔다, 이제 겨우 눈을 뜨는 걸까???
우물에서 물 한모금 받아 마시고 눈을 드니 백매화가 환하다, 찰칵 찰칵!!!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선물하신 하늘님, 특히 부처님 고맙습니다, 알라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