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7일, 새해 첫출사, 을왕리 해수욕장을 찾았다. 눈수술후 처음 카메라를 들고 나서니 살짝 설레인다 =_+*
전에는 피사체를 망원으로 당겨서 확인했지만 지금은 안경 없이도 멀리 있는 사람까지 잘 보인다, 아싸~~~
눈수술 이전보다 시야가 멀어져서 좋다, 구도 보고 렌즈 초점만 잡으면 되니 셧터누르기가 수월함 *^&^*
그래도 아직 빛에 적응하지 못하는 눈, 눈물도 나고... 백시 현상도 오래가고.....
빛을 피해 가까운 곳을 찍다가~
낡아서 버려진 밧줄을 여러컷 찍다가~
명도를 맞추기 어렵지만 할수 없이 선글라스를 끼고 찍다가~~~ 에효~~~
실수하면 다음에 다시 오지 뭐~ 스스로 달래가며...
여기 저기 어슬렁~ 돌아다니다가~~~
배를 정박시킬때 밧줄을 묶어두는 늙은 쇠말뚝을 오래 들여다보다가...
휴식중인 작은 배를 기웃거리며 일몰을 기다리다가~~~
슬슬 놀빛이 진해지기 시작하자 적당한 위치에 자리를 잡는다.
이런걸 감성사진이라고 해야 하나???
스포트라이트처럼 쏟아지는 햇빛 속에서 피사체들의 실루엣에 집중했는데...
일몰은 순식간이다, 어영부영하는 사이 해가 선명해졌다 *@&@*
삼각대를 들고 일몰각을 맞추며 이리 저리 바삐 옮기는데~
카톡카톡~~~ 우쒸이~~~
걍 못들은척 셧터만 누르는데... 어라? 해가 구름속에 빠지넹 ㅠㅠ;;;
결국 오메가는 희망사항이었을뿐! 그래도 이렇게 아름다운 노을 아래 서 있었으니...
하늘님, 다시 노을을 보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알라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