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번개팅 - 정말 저어새가 있을라나??? 반신반의하며 촬영지에 도착하니 정오가 넘었음 +_=;;;
새들의 아침 먹이활동 시간을 놓치고는... 논두렁에 서 있는 왜가리나 찍다가 운 좋게도 백로가 합세 *^&^*
미꾸라지를 잡은 왜가리, 이 녀석이 오늘 나를 도와주는데 이때까지는 별 생각없이 포커싱 ^~^*
주변에 아파트가 늘어서 놀랬스, 아 그래서 투기꾼들이 설치는구나~~~ 쩝 !!!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새만 잘 찍으면 되는거라 ㅎㅎㅎ
오후가 되자 저어새가 한 마리 날아들었다, 아까부터 있던 왜가리가 텃세를 하는데...
먹잇감을 빼앗으러 덤비기도 하고 쫓아내려고 활갯짓도 하면서
즈이들끼리는 생존경쟁이지만 사진찍기에는 생동감이 넘치는거라 @^&^@
그 둘을 포커싱하고 계속 좇는데
그 우환 중에도 식욕이 왕성한 녀석은 계속 부리로 물속을 휘저으며 미꾸라지를 잡아먹고
그러는 사이 어디선가 저어새 한 마리가 또 날아들자 왜가리는 날개를 펼치고 그들 주변을 맴돈다
때로는 느닷없이 내리꽂히며 저어새들을 위협
그래도 여전히 물속에 부리를 묻고 휘저으며 먹이사냥을 멈추지 않는 저어새들
두 마리가 되자 왜가리도 어쩔수 없다는 듯 한발 물러서고
서서히 놀빛에 물드는 수면 - 백로가 저녁식사를 하고 계시더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