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삼스레 블로그를 살피다보니 엉뚱한 곳에 엉뚱한 걸 올린 게 여럿 눈에 띈다, 우선 <時 寫 畵 >란에 있던 일본여행 사진을 여기 <사진첩>으로 옮긴다. (참고로 <時 寫 畵 >코너는 <스토리포엠>으로 개명했다)
이도 분명 내 삶의 소중한 기록인데 내가 왜 그렇게 소홀히 다루었을까??? 하지만 감쪽 같이 카테고리를 옮길 재주가 없으니 대충 복사해서 옮기는 수 밖에 없다, 그렇다해도 날짜는 어쩔수 없는 것 아닌가? 에고오~~~ 이제부터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방을 잘 찾아야겠다고 반성한다,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우선 정리가 잘 되어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한 사람의 살아있는 역사인데...
▶ 2014년 11/27일 교토 - 3시쯤 호텔에 도착, 걸어서 청수사를 가기로 했다. 나는 일본어를 몰라 일행을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따라다녔다.
호텔에서 얼마 안 가서 일본식 이쁜 집을 만났다. 그러나 사진 찍는 동안 일행들은 저~~~ 멀리~~~~
길가의 가로수에 남은 단풍잎이 유난히 빨갛고 앙증맞게 작았다.
요게 소학교란다. 한국의 학교와 비교하니 의외의 장소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규모였다. 아마도 오래된 학교를 그대로 사용하는 듯...
제일 먼저 들른 작은 공원 같기도 한데... 어쨌던 오후의 빛을 받은 나뭇잎이 투명해서 아름다운 *^^*
여기서 처음 기모노를 입은 아가씨들을 만났다. 말도 안 되는 영어와 바디 랭귀지로 섭외, 선뜻 모델이 되어주는 *^^* 유아 소 비유리풀~~~
이 사진을 찍다가 일행을 잃어버려서 .... 여기가 난젠지가 아닐까~~~ 생각하는..
그럼 갈대 지붕이 멋들어진 여긴 어딜까? 젊은이에게 영어로 물어봤지만..... 일본말로 대답하는... 훌쩍^^;;;
청수사 가는 계단은 사람들로 인산 인해 @^^@
놀라운 건 크고 번듯한 새 건물이 없다는 것, ↑↑↑이 집은 가정집인 듯하다.
찻집의 목조이층 창문에는 집앞에 서 있는 나목이 그대로 비춰진다. 나무도 거울을 보는 걸까???ㅎㅎㅎ
청수사 오르는 큰길에서 기모노를 입은 일본 청년들을 만났다. 전통복장을 입은 그들의 당당함이 나는 은근히 두렵기도 한데.....
상냥한 게이샤 언니, 중국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자고 붙잡어도 미소를 잃지 않는 매너 *^^*
일본인들은 외국인에게 친절하다. 부탁하면 노~ 하는 법은 없다, 치이즈~~~ *^^* 유아 소 큣
그러나 정작 청수사는 공사 중 ^^;;; 게다가 나는 일행을 잃고..... 로밍한 전화는 먹통이고.... 에고~~~~~
그래도 설마 호텔에 못 찾아가랴... 절 위에서 시내를 구경하고는... 내려오는 길 일행중 한명을 만났다, 방가방가*^^*
청수사 야경을 포기하니 내려오는 길은 훨씬 여유로웠지만 짊어진 카메라 가방이 점점 무거워진다 =_+;;;
술집도 기웃기웃...
기모노 아가씨 뒷태도 슬쩍~~~
결국은 리더를 만나지 못하고 중간에 만난 셋이서 닭꼬치를 사 먹고(너무 짜서 반도 못 먹고 버렸음^^;;;)
투덜투덜 택시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는... 아~~~ 짜즈,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