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단풍이 다 떨어졌다는 현지 소식에 경주를 접고 헐티재로 가기로 했다. 점심이 좀 이른 것 같아 잠깐 들른 마을 ^^*
마을 입구 표지석에는 방지 2리, 중방지 - 라고 써있다
마을에는 여기저기 감나무 들이 지천이다
마을 앞을 지키는 노거수, 아 참 수령을 알아볼걸... =_+;;;
덜렁대느라 멀리서 셧터만 눌러댔으니... 저 나무 아래 벤치에도 앉아볼껄...
슬슬 동네 한바퀴~~~ 시골집 대문 앞 감나무가 참 정다워 보이고...
학교를 배경으로 서있는 감나무들도 주렁주렁...
아 이건 헐티재 감밭인거 같은데...? 점심을 먹는 청도역앞 식당에서 방바닥이 ㄷㄷㄷ... 재난문자가 오고 =_+;;;
흔들리는 지진을 경험, 밖으로 뛰쳐나오고... 잠깐씩 여진을 느끼면서...서둘러 그곳을 떠나...
그래도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 설왕설래... 헐티재에 닿자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카메라를 메고 나선다, 워쪄... =_+;;;
사실 여기서 그림이 되는 것은 은사시나무가 서 있는 마을 뒷산 뿐이라... 이리저리 포인트를 옮겨 다니다가
어찌어찌 들어선 길이 암환자 재활요양원이라... 환자복을 입고 산책하는 이들에게 미안해 얼른 돌아서 나왔다는...
길건너 반대쪽으로 앵글을 돌리니 단풍을 배경으로 오후 햇살에 물든 사과 - 오늘의 베스트 컷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