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황령, 2

heystar 2017. 3. 29. 13:33


황령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올 만큼 고지대라 그런지 촌락의 분위기가 옛날 그대로인 느낌이다.

우선 주택의 형태가 그렇고 골목길이 그렇고 오래된 와인제조장이 그렇다. 배경으로 보이는 유채밭은 고촌과 어울려 더욱 산뜻하다.

나는 더 이상 사람들을 찍으려는 시도를 접었다. 그저 빈 골목을 찍는 게 마음 편하다 ^~^;;;

섬세한 나무조각으로 전면을 장식한 古家, 지붕 위에는 역시 곡식을 말릴 수 있는 장대가 보인다.

주택가 골목을 벗어나면 앞이 탁트인 전망대에서 유채밭을 감상할 수 있다.

유채밭 가에 드문드문 서 있는 개복숭아나무가 꽃을 피워

노랑과 분홍의 조화가 아름다웠으니...

천상의 화원이 이럴까.....?

 하트로 연못을 꾸며놓은 전망대에 도착 - 사람들은 왜 하트에 열광하는지... ㅋㅋㅋ

 이쪽과 건너편을 가로질러 공중에 매달린 출렁다리가 있었다. 건너보려고 들어섰다가 어지럽고 울렁거려 얼른 되돌아왔다=_+;;;

 다리 건너 보이는 풍경을 담는 걸로 만족...

 다시 주택가 골목으로 되돌아와 포도같이 생긴 과일을 10원어치(가진 중국돈이 그것뿐이었다)사서 화장실에서 씻었다.

 일행들은 보이지 않는다, 나는 길가 벤치에 느긋이 앉아서 과일을 먹었다, 갈증이 가라앉았다.

 시간을 확인하고 모이는 장소로 이동 - 눈에 띄는 그림을 스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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