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촌에서 불쾌한 기분으로 철수하고 강령으로 버스를 타고 가다 멈춘 곳 - 우리는 그곳이 휴계소라고 생각했으나...
꿈 깨시라! 그곳은 강령으로 들어가기 위한 일종의 검문소 같은 곳이었다. 아니 국경수비대 같은 곳이라는 표현이 맞을지도???
우리 일행은 모두 내려 사무실에 들어가서 한사람씩 지문날인 한 뒤에 걸어서 공항 검색대 같은 곳을 통과하며 또 한번
지문을 찍어야 통과할 수 있다. 어느나라 국경이 이토록 검색이 심했던가... 기가 막힌다, 그러나 강령으로 들어가려면 할 수 없단다.
또한 오후 6시가 되어야만 통과할 수 있다고 해서 시간이 될때까지 갈팡질팡... 그러니까 우리는 강령으로 들어가기 위해
지문날인을 두번 통과해야 하고 걸어서 검문소를 넘어야 한다. 결국 일행은 검문소를 지나서 기다리다가 6시가 넘어서
겨우 차에 오를 수 있었다. 관광객을 마치 범죄자 취급한다. 불쾌하지만 우리는 공산주의 체제 앞에서 무기력했다
그곳에 가려면 수모를 각오하거나 아예 가지 마시라!!!
게다가 한국인솔자는 내일아침에 자유시간이란다. 생소한 곳에서 각자 알아서 하라니... 이건 가이드 그룹여행이 아닌가, 밀려드는 배신감!
숙소 역시 가관이다. 샤워는 하루 참기로 하고.... 새벽에 일어나니 여전히 비..... 그나마 중국 가이드가 안내한 첫번째 포인트 ,
이 한 컷을 얻기 위해 미로 같은 좁은 골목을 헉헉대며 걸어 올라서.....그러나 10 여분이 지나자
다시 비구름이 눈앞을 가리는거라... 다행히 잽싸게 몇컷 찍었으니... 후유~~~
중국 가이드와는 한국말도 영어도 전혀 대화불가, 어쨌던 서둘러 다시 한 10여분 거리의 전망대로 이동
그런데 전망대 포인트에 서자 심상치 않은 구름의 움직임이 보이는거라...
재빨리 여기 저기 앵글을 돌려가며 몇컷 찍었는데...
내 옆에서 렌즈를 바꾸느라 우물쭈물 하시던 그 분은 어쨌나 몰러???
어렵게 온 곳인만큼 좋은 그림을 건지고 싶은 욕심에 쉬지 않고 셧터를 눌러댔다는...
불구하고 10분내로 천지를 덮는 비구름...
그래도 나는 가능한 시야를 찾아서 계속 셧터를 누르고...
셧터를 누르는 사이에도 번지는 는개구름
시야를 거의 막아서는 비구름... 그때서야 어슬렁~~~ 나타난 한국인 인솔자... 꼴도 보기 싫어 인사도 없이 지나치고 말았으니...
그나저나 앞이 캄캄해져서 한 30분 서성이며 구름이 개이기를 기다리다가... 할수 없이 철수...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하산길에 한컷- 몇발자국 뒤가 거의 안보인다는 =_+;;;
비도 오고 시야도 확보할 수 없고 게다가 가이드도 신통찮은 상황에서 건진 그림 몇컷이 더 소중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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