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렸다고 생각했던 중국 다랑논 파일을 찾았다. 야호~~~ 지난 2월에 갔던 중국 첫날이다 -우선 몇장 올려놓고... ♬♬♩♩♪♭♩♪♪
상해에서 비행기 갈아타고 곤명까지, 거기서 또 전용버스로 거의 10 시간... 도로를 느긋하게 걷는 짐승들과 원주민들을 스냅하며...
호텔에 짐을 풀고 멍핀에 도착 - 원주민 여인들이 카메라 가방을 반겨 짊어진다. 짐 값은 우리돈 4000원 정도 ^^
산 정상까지 정교한 곡선으로 이어지는 밭들과 아래로 펼쳐지는 다랑논 - 과히 상상을 초월하는 인간의 생존방식에 압도당하고...
그 논두렁 사이로 구불구불 끊일듯 이어지는 외줄기 하얀 길이 눈물처럼 흐르는데 +_+;;;
천년 이상 이어져 내려온다는 그들의 농경방식 -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말의 의미를 새삼 실감하는!!!
삶은 고달플수록 아름답게 기록된다. 하여 아름답다는 말은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로 태어나는 것일까...
거기에 사람이 있었네, 개미처럼 한뼘씩 땅을 일구는 농부들을 보며 절로 숙연해 졌다는 이방인 ^^;;;
다랑논은 잘 보면 어떤 곳은 꽃봉오리 같기도 하고..... 사람은 그저 점 하나로 표현되는...
뿔이 멋진 소도 이 땅을 일구는데 제대로 한몫을 한다 *^^*
사람도 소처럼 일하고... 소도 사람처럼 일하는...
멍핀 일몰은 저녁놀빛이 다랑논 물위에 반사될 때 아름답다고 한다. 그러나 이 날은 시계가 좋지 않아서... ㅠㅠㅠ
그래도 일몰 빛을 받은 다랑논을 크로즈업 하니 신비한 느낌마저 들었다는...
카메라 가방을 끝까지 메고 다니던 의심 많은 어떤 분 - 처음 내려갈 때는 몰랐는데 올라올 때 보니 온 몸이 땀에 흠뻑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