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토요일, 모델 촬영팀에 합류 - 오후 3시쯤 영종도 갈라진 갯펄에 도착 *^^*
아마츄어 모델은 표정이 굳어져 포즈를 취하지 못한다. 어쩌냐... -_-;;;
갯펄에 눕힌 모델을 어느 방향에서 잡을 것인가, 고민도 하기 전에 다른 이들은 자리를 잡고 셧터를 누르기 시작하는거라 ^^;;;;;
나도 급한대로 몇 컷 - 그러나 모델 곁에 바짝 다가서는 이들 때문에 그들의 신발이 내 앵글을 침범하기를 몇번......
드디어 나도 신경이 예민해지는 거라 - 나쁜 운동화는 물러가라! 한마디 툭 던지니 그때서야 주춤주춤 물러서는 빨간 운동화 -_+;;;
촬영은 빠르게 진행되고 마음은 바쁜데... 우리 공주님께서 전화 - 급하게 전화를 꺼내다가 떨어뜨리고 말대신 셔터를 눌렀으니 ㅋㅋ
모델이 별로여서 나는 광각으로 화면을 넓게 쓰기로 했는데....... 너무 과했나???.
나쁜여자, 도도하게, 못된 여자, 싸가지 없이 ...... 참 주문도 가지가지 헐~~~~
나는 그녀의 감정을 풀어내기 위해 등을 다독이며 초콜렛을 입에 넣어주고..... 구름을 살리려고 필터를 끼고 ↓↓↓ ㅎ~~~
오, 멋지다, 비유리풀!!! 이뽀이뽀~~~ 등등 나 혼자 허풍을 떨고 ... 에효오~~~
역광으로 실루엣을 찍을때쯤은 나도 조금 지치는 듯 ^^ 그래도 구름을 찍는 동료를 몰래 포커싱하는 센스 *^^*
을왕리 바닷가로 갔을때는 구름도 사라지고 뿌우연 하늘 ㅠㅠㅠ.....
나도 세월이나 낚아볼꺼나...
해가 지도록 셧터를 눌러 댔는데 소득 없음, 배는 고프고..... 흑흑
밤 늦게 집에 돌아오니 하루종일 로우 앵글을 많이 써서 그런지 허벅지가 팽팽 - 녹초가 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