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옹기가, - 김창근 그 옹기가, 김 창 근 천불나는 시간을 꿋꿋이 버텨내고 봉선화 야울야울, 잠자리 떼 들고나는 시골집 뒤울 한옆에 오두마니 앉았네 땡볕에 비바람에 눈보라도 견디면서 맵고 짠 것 품어내랴, 삭혀 온 시간 앞에 흑갈색 성한 몸피가 솔찬히도 닳았네 햇귀 퍼져 내릴 때나 놀 지는 저물녘에 .. 좋은 시조 2013.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