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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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1

파이

파이 박해성 읽던 신문을 가슴에 덮고 설핏 잠에 빠집니다 38.5도 신열을 딛고 움트는 떡잎, 싹이 나고 잎이 나고 묵찌빠, 적막이 실핏줄처럼 뿌리를 내립니다 사회면 비명을 씹는 염소인양 지상의 나날들을 산채로 씹어 먹는 잡식성 몸살은 오, 어느새 뇌수를 뚫고 잔가지가 무성합니다 무성한 뿔을 인 사슴이 겅중겅중 뛰어다닙니다 천방지축 달리다가 달리의 시계를 밟았나요, 시간은 안녕하십니까, 박살 난 유리에 천둥번개가 스칩니까 소름처럼 파릇파릇 잡초가 돋아납니까 백지 위에 고삐를 풀어놓은 것들은 다 무엇입니까? 황제에게 꼬리치는 것, 뱀피구두를 신은 것, 훈련된 것, 다족류, 발광하는 것들, 말할 수 없는 것, 방금 막 신을 버린 것, 들여다보면 구더기처럼 꿈틀거리는 것들, 백과사전에도 없는 것, 토마스 핀천..

박해성의 시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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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시대

지난 10여 년 간 다음에서 <시찾사> 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다 tistory로 이사왔다. 지금은 유튜브 채널 <해성시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그리하여 블로그 이름과 유튜브채널이름을 통합, <해성시대>로 명칭할 것이다. 변함없이 문학과 사진, 그리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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