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척 - 마경덕 지척咫尺 마 경 덕 지금 흰 꽃과 붉은 꽃의 경계는 지척이다 마주보며 달리는 화환 두 개, 도착지가 다른 두 개의 출발 삶과 죽음이 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가는 중이다 축하의 메시지를 잔뜩 꽂은 결혼식화환 설렘으로 화사하게 물들었다 출발을 알리는 첫발자국, 사거리에서 잠시 멈춘 .. 좋은 시 2013.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