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데기, 그 후 바리데기*, 그 후 박 해 성 한때는 판잣집에 우리 누이 산 적 있지 아흔아홉 번 재주넘다 여우로 변신하신 기지촌 바리공주님, 제석천의 분꽃 같은 열아홉 꽃가슴을 쥐어뜯던 빨간 손톱 오매불망 피붙이들 허기진 눈망울에 불나비, 불나비 되어 불꽃 속에 던진 몸을 똬리 튼 독사처럼 밤은.. 박해성의 시조 2012.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