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주매일신문 영주신춘문예 시조부문 당선작 아바타 한 켤레 문 제 완 잠이 깬 새벽녘에 물끄러미 바라보니 현관 쪽 신발들이 제 멋대로 잠들었다 고단한 입을 벌리고 코를 고는 시늉이다 늘 그렇게 아옹다옹 하루를 부대끼다 저들도 가족이라 저녁에 모여들어도 서로가 지나 온 길을 묻는 법 절대 없다 오고 가는 내 모든 길 .. 신춘문예 시조 2012.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