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수련 박 해 성 재앙의 낮달 삼킨 너였구나, 오필리아*! 덜 삭은 그리움이 질식할 듯 목에 걸려 불면에 부르튼 입술 오늘에야 말문 여는, 바람의 뒤를 쫒다 무릎 깨진 구름처럼 빈 하늘 헤매다 지쳐 절며 절며 오시는가 질척한 생의 언저리 울컥 터진 붉은 울음 *세익스피어의 <햄릿>.. 박해성의 시조 2011.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