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입과 뿌리에 관한 식물학 / 조상호 입술을 달싹일 때 해안선이 느리게 펼쳐진다 거기 혀가 있다 행려병자의 시체 같은 풀잎처럼 흔들리는 그림자, 달은 빙산이 되어 은빛을 풀어헤친다 물빛을 깨고 비치나무 냄새 번져오는 젖을 희끗희끗 빤다 안개.. 신춘문예 시 2016.01.02